
“The Oasis of Sight”
비움과 빛으로 빚어낸 치유의 여정.
PROJECT: 원안과 (One Retina Clinic)
CONCEPT: 빛의 변주(Light Play)와 정제된 웜 미니멀리즘(Warm Minimalism)
1. INTRO : 침묵과 안도가 시작되는 곳
의료 공간이 주는 특유의 차가움과 심리적 긴장감을 덜어내는 것에서 디자인은 출발한다.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물리적 장소를 넘어, 흐려진 시야와 불안한 마음을 맑게 정화하는
**‘치유의 오아시스(Oasis of Sight)’**를 표방한다.
시각적 자극을 극도로 절제하되 따뜻함과 정밀함을 잃지 않는 포근한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공간의 전반에 스며든 부드러운 빛의 조율을 통해 방문객에게 깊은 안도감을 선사한다.
2. KEY DESIGN ELEMENTS : 정제된 흐름과 빛의 레이어웜 베이지와 우드가 자아내는 정서적 온기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지배하는 부드러운 오프화이트와 웜 베이지 컬러는 백색이 주는 날카로움을 지우고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차분한 결을 가진 브라운 우드 톤의 파티션과 가구,
포근한 질감의 패브릭 소파를 매치하여 편안하고 정돈된 고급 주거 공간(Residential Feel)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각적 긴장을 낮추는 면(面)과 선(線)의 미학
시선의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면과 면이 만나는 조인트를 히든 몰딩으로 간결하게 처리했다.
공간을 구획하는 도어와 벽면은 하나의 선으로 정렬되어 시각적 해방감을 준다.
특히 상담실의 반투명 그라데이션 유리 월은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하면서도
빛을 부드럽게 투과시켜 막힘없이 연속되는 투명한 공간감을 유지했다.
3. SPACE STORY : 밝음과 어둠, 기능적 대비가 주는 몰입감
대기 및 로비 존 (Lobby & Waiting Area)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마음의 안정”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화이트 톤의 타일 바닥과, 천장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은은한 라인 조명이 공간에 깊이감과 정체성을 더한다.
대기 공간 중심에 자리 잡은 라이트 그레이 톤의 벤치는 시선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공간을 정돈하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한다.
정밀 검사실 (Examination Suite)
“빛의 통제, 완벽한 몰입을 위한 시각적 반전”
환한 로비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딥 차콜(Deep Charcoal)과 블랙 톤의 검사실은 공간의 하이라이트.
빛의 왜곡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안과의 기능적 특성을 반영하여, 벽면과 천장, 바닥을 어두운 모노톤으로 마감했다.
이 어둠은 장비와 검사 과정에 완벽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각적 안정감을 주며, 환자에게 한층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신뢰감을 제공한다.
복도 및 상담 공간 (Corridor & Consulting Room)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는 유연한 치유의 길”
정교하게 숨겨진 간접 조명이 복도 벽면을 타고 흐르며 길을 밝혀준다.
우드 프레임과 그라데이션 유리가 결합된 상담 공간, 그리고 안쪽 샴푸실로 이어지는
우아한 아치(Arch) 형태의 개구부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직선적 구조에 부드러운 율동감을 불어넣는다.
4. EPILOGUE :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정밀한 치유
‘원안과’는 장식적인 요소를 덜어낼수록 공간이 지닌 본질적인 치유의 힘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빛과 어둠, 자연스러운 나무의 결, 그리고 절제된 선들이 섬세하게 맞물린 이곳은 시각을
치료하는 병원의 아이덴티티를 투명하고 정밀하게 대변하는 완벽한 결과물이다.